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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묘한 실종 사건 #12] 서귀포 올레길 실종 사건 – 사라진 여행자와 남겨진 지도의 X 표시

by storyteller123 2025. 3. 25.

제주는 걷는 여행자들의 섬이다. 그중에서도 올레길은 수많은 사람들이 매년 찾는 인기 코스다.
길을 걷고, 자연을 보고, 마음을 비우는 곳.

하지만 2021년 가을, 그 평화로운 길에서 한 여행자가 사라졌다.
남겨진 건 한 장의 종이 지도. 그리고 그 지도에, 붉은 펜으로 그어진 “X 표시” 하나.


1. 사건 개요 – 홀로 떠난 느린 여행

실종자는 40세 여성 P씨.
서울에서 출판 관련 프리랜서로 일하던 그녀는 2021년 10월 중순, 혼자 제주 올레길 걷기 여행을 떠났다.

📍 여행 계획은 7일간, 올레길 5코스에서 8코스까지 도보 이동
📍 모든 일정은 수첩에 기록하며 진행
📍 매일 밤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며 SNS에 여행기를 올리는 습관이 있었다

10월 19일 오전 7시 10분경,
P씨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그리고 그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2. 이상한 점 #1 – 실종 지점은 중간, 그 이후 발자국은 없다

P씨는 **올레길 6코스(쇠소깍~남원포구)**를 걷던 중 실종됐다.
CCTV, 도보객들의 사진, SNS 확인 결과
📌 오전 9시 20분경, 중간 지점인 ‘공천포 쉼터’에서 다른 여행자의 사진에 우연히 찍힘

그 이후는 어디에서도 기록되지 않는다.

  • 휴대폰 꺼짐
  • GPS 이동 없음
  • 주변 목격자 없음

올레길 6코스는 중간에 숲길이 짧게 이어지는 구간이 있으나, 해안과 나란히 걷는 비교적 안전한 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구간에서 P씨의 발자국은 끊겼다.


3. 이상한 점 #2 – 지도에 남겨진 'X'

실종 다음 날, 서귀포 해안 도로변에 위치한 작은 전망대 벤치에서 등산용 배낭이 발견되었다.

가방 안에는

  • 수첩
  • 필기도구
  • 손세정제
  • 그리고 제주 관광지도 1장

그 지도에는 올레길 6코스 라인을 따라 빨간 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고, 딱 하나!  공천포 해안 바로 옆 숲 입구 부분에 “X”가 그려져 있었다.

누가 그었는지 모른다. 그녀의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4. 메모의 내용 – “이상한 게 보여요”

P씨가 사용하던 수첩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길 중간쯤, 이상한 게 보여요.
다른 사람은 못 보나 봐요.
누가 따라오는 느낌.
괜찮겠죠?”

경찰은 이 메모가 실종 당일 적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첩엔 날짜가 적혀 있지 않아 단정할 수는 없다.


5. 기이한 제보 – "X 근처에서 아이가 웃고 있었어요"

수색이 5일째 이어지던 날, 한 현지 주민의 증언이 수사에 추가됐다.

“그날, 공천포 숲 입구 근처 지나가는데
해안에서 아이 웃음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도 없었어요.
이상하게… 웃음소리가 가까워지다가 멈췄어요.”

놀라운 건, 그 지역은 평일엔 사람 발길이 거의 없으며 그 시각에 아이가 있을 만한 환경이 전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방향이 지도에 ‘X’가 표시된 정확한 위치와 일치했다.


6. 마지막 SNS – 사진과 낯선 해시태그

P씨는 실종 전날 밤,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 식사 후 SNS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서 자신의 그림자만 찍힌 해안가 사진을 올렸다.

그 아래 달린 해시태그가 기이했다.

#올레길 #조용한길 #누구지 #그림자두개 #내가아닌것

그녀는 누구를 본 걸까.
정말로, 다른 그림자가 그녀를 따라온 걸까?


마무리하며

서귀포 올레길 실종 사건은 넓고 열린 길 위에서, 수많은 여행자 사이에서 한 사람이 조용히, 말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다.

지도는 방향을 알려주는 도구지만 그녀가 남긴 ‘X’는 그 누구에게도 방향을 알려주지 못했다.

혹시 그건, 이정표가 아니라 경고였던 걸까?

 

[다음 편 예고]
🔍 “수원 재개발지구 실종 사건 – 허물어진 건물 지하에서 들려온 신호음”

 

* 본 게시물은 실화가 아닌 허구에 의한 창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