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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묘한 실종 사건 #18] 구미 초등학생 실종 사건 – 매일 같은 시간에 멈추는 학원 앞 CCTV

by storyteller123 2025. 3. 31.

기억은 남지만, 기록은 사라질 수 있다.
기록은 존재하지만, 그 안에 있어야 할 사람이 빠질 수도 있다.

2022년 5월, 경상북도 구미시.
한 초등학생이 방과 후 영어학원으로 향하던 길에 실종되었다.
그 길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경로, 그리고 같은 CCTV에 찍히는 평범한 동선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실종 당일 단 2분간, CCTV 화면이 멈춰 있었다.
그 시간이 지나자, 아이도 사라져 있었다.


1. 사건 개요 – 9살 아이의 일상 속 실종

실종자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 K군(9세).
평소 매주 월·수·금 오후 3시 30분이면 학교 앞에서 도보로 8분 거리의 영어학원에 다니던 아이였다.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K군은 정규 수업 후 친구들과 인사한 뒤,
📍 3시 28분경 학교를 나섰고
📍 3시 35분에는 학원 건물 맞은편 횡단보도 앞에 도착

거기까지는 매번 같았던 일상이었다.


2. 이상한 점 #1 – 매일 같은 CCTV, 단 하루의 오류

학원 인근 도로에는 시에서 설치한 고정형 교통안전 CCTV가 있었다.
이 장비는
✔️ 학원 맞은편 골목과
✔️ 횡단보도를 포함한 사거리 일대를 24시간 녹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 2022년 5월 16일, 오후 3시 35분부터 3시 37분까지
해당 CCTV 영상이 정지 상태로 기록되어 있었다.

  • 해당 시간대 프레임은 없음
  • 이후 녹화는 정상 재개됨
  • 장비 이상 기록 없음
  • 저장 오류 없음

문제는, K군은 그 시간에 화면에 있어야 했다.


3. 이상한 점 #2 – 아이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녹화가 다시 시작된 3시 37분,
CCTV엔 사람들이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었지만 K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 CCTV 시작점에도 없음
  • 골목 입구에도 없음
  • 건물 내부에도 없음

학원 입장 기록도 없고, 건물 엘리베이터 기록도 없음.

아이의 위치는 횡단보도 앞에서 멈췄고, 그 뒤의 경로는 지워진 것처럼 사라졌다.


4. 반복되는 정지 – 그 CCTV는 ‘매주 월요일’에 멈췄다

시청 시스템 점검 중 담당자는 또 하나의 사실을 발견했다.

📍 그 CCTV는
📌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35분~3시 37분 사이
📌 영상이 정지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던 오류.
하지만 아이가 실종된 날, 그 정확한 시간에 정지된 영상 속에서 한 명의 사람이 사라진 것이다.


5. 목격자는 없었다 – 단 하나의 ‘느낌’만 남았다

사건 직후, 한 중년 여성의 증언이 있었다.

“그날 횡단보도 옆에서 그 아이 본 것 같아요.
그런데 무슨 이상한 느낌이 있었어요.
혼자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뒤에 그림자가 겹쳐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그녀는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었다.
“착각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 느낌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6. 아이가 남긴 것 – 학교 노트에 쓰인 문장

실종 다음 날,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아이의 국어 공책 마지막 장에 적힌 글귀를 발견했다.

“그 길을 지나면 시간이 멈춰.
다들 그냥 지나가지만 나는 알아.
거기엔 누가 있어.
매주 그 시간에만 열리는 문이 있어.”

담임은 이 글을 “상상력 과제로 착각했었다”고 말했다.


마무리하며

구미 초등학생 실종 사건은 시간과 감시가 철저히 작동하는 도시 한복판에서 시간 자체가 흔들리는 순간, 그 안에서 한 명의 존재가 사라진 이야기다.

아이는 어쩌면 그 멈춰 있던 2분 사이 정말로 다른 시간의 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그 길은 지금도 있다.
매주 같은 시간, 그 CCTV는 잠시 멈추고 있다.


[다음 편 예고]
🔍 “속초 산책로 실종 사건 – 나무마다 묶여 있던 빨간 끈과 유일한 초록 끈 하나”

* 본 게시물은 실화가 아닌 허구에 의한 창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