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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묘한 실종 사건 #6] 평택 택배 기사 실종 사건 – 마지막 배송 후, 지도에서 사라진 위치

storyteller123 2025. 3. 22. 21:36

사람이 사라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매일 가는 길에서, 매일 하는 일을 하다 사라진 사람이라면?
그건 평범한 일상 속에 숨은 비정상적인 균열일지도 모른다.

2019년 여름, 경기도 평택.
한 택배 기사가 마지막 배송지에 도착한 이후로 연락이 끊기고, 단말기 GPS 위치에서조차 사라졌다.
택배 차량은 도로에 남겨져 있었지만, 사람은 없었다.

이 사건은 지금도 풀리지 않은 퍼즐처럼 기록만 남겨진 실종이다.


1. 사건 개요 – 일하다가 사라진 베테랑 배송 기사

실종자 F씨는 당시 41세.
대한통○ 택배 평택지점에서 5년 넘게 일하던 기사로, 동료들과도 사이가 좋았고 **“가장 성실한 기사 중 하나”**로 평가받던 인물이었다.

2019년 7월 18일, 그는 평택시 신○동 일대 30여 개 주소에 배송을 나섰고, 오후 6시 10분경, 마지막 배송지였던 A 아파트 103동 앞에 도착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는 단말기 스캔을 통해 “배송 완료”를 터치했고, 차량 블랙박스에는 103동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는 그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기록되었다.

그 이후로, F씨는 어디에도 없다.


2. 이상한 점 #1 – 마지막 GPS 위치가 사라졌다

F씨가 사용하는 택배 단말기(스마트폰)는 배송 완료 처리 이후 3분 뒤 전원 꺼짐.
GPS 위치는 A 아파트 103동 옆 쓰레기장 부근에서 끊겼다.

그 후 기기는 다시 켜지지 않았고, 택배 차량은 103동 앞 도로변에 시동이 꺼진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었다.
차 안에는 다음 날 배송 예정이었던 7건의 물품이 고스란히 실려 있었다.

가장 이상한 점은, F씨의 휴대폰, 지갑, 신분증 등 소지품이 차량에 남겨졌다는 것.


3. 이상한 점 #2 – 아파트 CCTV엔 ‘나가지 않는 모습’

수색팀은 즉시 아파트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 모든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의 모습은 6시 12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까지만 찍혀 있었다.
이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오는 장면은 없다.

해당 세대 주민은 “택배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고, 그 시간대 초인종 녹화에도 F씨는 등장하지 않았다.

즉, 그는 ‘올라간 것까지는 확인되지만, 이후의 행동이 사라진 상태’다.


4. 수색과 단서 – 지상에서 하수구까지 전방위 수색

경찰은 해당 아파트 전체를 수색했고, 지하 주차장, 옥상, 비상계단, 쓰레기장, 하수구 통로까지 모든 접근 가능한 공간을 열어 조사했지만, F씨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수색견은 차량 주변에서만 짧은 반응을 보였고, 그 외엔 사람이 지나간 흔적조차 감지되지 않았다.

건물 외벽이나 사각지대에 추락 흔적, 낙하물, 혈흔도 없었다.


5. 가족과 회사의 반응 – "그럴 리가 없다"

F씨의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말도 없었고,
집에 돌아와 아이랑 게임하는 게 낙이던 사람이었어요.
스스로 사라질 이유가 1도 없는 사람이에요.”

택배 지점 동료들 역시,
“오히려 너무 루틴한 사람이라서, 어디 한 군데라도 안 가면 다들 알아챌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루틴에 익숙한 인물이 하루 중 가장 ‘예상 가능한 순간’에 사라졌다는 사실이 더 큰 불안을 불러왔다.


6. 정체불명의 배송 주소

사건 발생 약 3주 뒤,
경찰은 마지막으로 배송한 것으로 등록된 103동 1202호 세대주가 실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주소는 실제 존재하는 세대지만, 등기부상 공실이었고, 입주 내역도 없었다. 게다가 해당 배송 상품은 발신인이 없는 현금 결제 택배였다.
즉, 누군가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배송지 정보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마무리하며

평택 택배 기사 실종 사건은 일상 속에서 가장 흔한 ‘택배’라는 업무 과정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누구라도 겪을 수 있다는 공포를 남긴다.

기록은 있지만, 사람이 없고 경로는 있지만, 행방이 없다.

지도 위의 점은 마지막으로 멈춘 곳에서 사라졌고, 그 이후 F씨를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다음 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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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실화가 아닌 허구에 의한 창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