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이상한 꿈 이야기 7편 - 깨어났지만, 여전히 꿈 속이었다
사람은 깨어있는 걸 믿지만,
그 순간조차 꿈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나는 한 번, 아니…
사실 지금도 진짜로 깨어났는지 확신이 없다.
1. 처음 깬 그 순간, 모든 게 ‘조금씩’ 이상했다
나는 분명 꿈을 꾸고 있었다.
기억은 흐릿했지만, 무언가 무서운 상황에서 깨어났다.
식은땀이 나 있었고, 방은 고요했다.
“하… 다행이다. 그냥 꿈이었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일어났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 시계는 03:33에서 멈춰 있었고,
✔️ 창밖 풍경은 내가 알던 것과 달랐다.
✔️ 그리고 방 안 어딘가… 기척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현실’이라고 믿었다.
그게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2. 거울 속의 나는, 나를 따라하지 않았다
욕실로 갔다. 세수를 하고 고개를 드는데,
거울 속의 내가 미묘하게 늦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피곤하다고 넘겼다.
그런데 손을 들어올렸을 때, 거울 속 나는…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약간 다른 각도로 움직였다.
심장이 뛰었다.
“이거… 아직 꿈인 건가?”
그때 거울 속 내가 웃었다.
난 웃지 않았는데.
3. 다시 침대에 누웠을 때, 또 깨어났다
공포에 질린 채 방으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썼다.
눈을 감고 ‘제발 깨게 해줘’라고 몇 번이나 되뇌였다.
그러다 갑자기 눈이 확 떠졌다.
다시, 아침이었다.
햇빛이 방 안으로 들어오고,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
시계는 07:02.
방은 평소처럼 익숙했다.
“꿈이었구나. 이번엔 진짜.”
나는 안도하며 침대 옆에 놓인 컵을 집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흙이 담겨 있었다.
4. 현실이 아니라고 확신했을 때
그 후 나는 계속 ‘깨어나는 꿈’을 반복했다.
꿈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하면, 그건 또 다른 꿈이었다.
다층 구조처럼 겹겹이 이어진 꿈 속의 현실.
- 어떤 꿈에서는 나를 또 다른 ‘나’가 쳐다보고 있었고
- 어떤 꿈에서는 가족들이 전혀 다른 얼굴로 대화를 걸었다
- 어떤 꿈에서는 ‘너 아직 안 깼어’라는 쪽지가 방 안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그런 꿈을 꾸면 나는 깨어나는 걸 포기하게 된다.
5. 지금 이 순간도 진짜일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여전히 의심한다.
혹시 지금 이 화면,
이 키보드 소리,
이 공기조차도 꿈이 만들어낸 시뮬레이션은 아닐까?
나는 과거에 **“이제 진짜 깨어났다”**고 수십 번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또 다른 꿈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정말 현실일까?
아니면 또 다른 계층의 꿈일까?
💀 반복되는 가짜 현실 – ‘False Awakening’ 현상
이 현상은 실제로도 존재한다.
학문적으로는 **“거짓 각성(false awakening)”**이라고 하며,
사람이 꿈 속에서 깨어났다고 착각하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현실처럼 생생한 감각
- 일상적인 상황에서 미세한 이상함
- 깨어난 듯하지만, 한 요소가 강하게 ‘비현실적’임
- 반복적으로 ‘깨어나는 꿈’을 꾸게 됨
- 꿈 속에서도 **“이건 꿈이다”**를 인식하지 못함
📣 다음 편 예고: “나는 꿈에서 죽었고, 현실에서도 이상한 일이 시작됐다”
(※ 꿈 속 죽음과 현실의 연결, 그리고 뒤따른 이상현상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