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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묘한 실종 사건 #11] 속초 관광호텔 실종 사건 – 엘리베이터 없는 9층에서 발견된 짐

by storyteller123 2025. 3. 24.

2022년 늦여름, 강원도 속초.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오래된 관광호텔에서 한 사람이 사라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 아닌, 건물의 구조와 모순된 흔적 때문에 지금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기묘한 전설처럼 회자된다.

그는 분명 엘리베이터로 도달할 수 없는 9층에 있었고, 그곳엔 짐만 남아 있었다.


1. 사건 개요 – 조용히 떠난 혼행객

실종자는 서울 거주 33세 남성 L씨.
IT 업계 프리랜서로, 조용히 혼자 여행하는 걸 즐기던 그는 2022년 8월,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행을 계획했다.

그는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오션뷰 관광호텔’의 7층 객실을 예약했고, 8월 18일 오후 2시 40분경 체크인한 모습이 프런트 CCTV에 남아 있었다.

입실도 문제없었고, 호텔 직원에 따르면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 없이 짐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한다.
그게 L씨를 마지막으로 본 공식적인 순간이었다.


2. 이상한 점 #1 – 사라진 사람, 다른 층에서 발견된 짐

체크아웃 날짜인 8월 20일 정오. 호텔 측은 L씨가 체크아웃하지 않자 객실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7층 객실은 비어 있었고, 짐도 없었다.

이상함을 느낀 청소 직원이 전체 층을 확인하던 중, 엘리베이터가 닿지 않는 9층의 복도 끝 비상 계단 옆에 놓인 여행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 옷가지
  • 카메라
  • 충전기
  • 책 2권
  • 일기장
  • 그리고 이름이 적힌 항공권 사본까지 있었다.

확인 결과, L씨의 소지품이 맞았다.


3. 이상한 점 #2 – 엘리베이터는 8층까지만 운행된다

이 호텔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오래된 구조로, 엘리베이터는 8층까지만 운행된다.

9층은 설계상 VIP룸과 보일러실, 관리창고가 위치한 층이지만 현재는 모두 폐쇄되어 일반 투숙객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게다가
✔️ 계단 입구는 열쇠로 잠겨 있었고
✔️ 출입구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
✔️ 보일러실 문은 자물쇠가 채워진 상태였다

즉, L씨는 카드키나 직원 도움 없이 9층에 올라갈 수 없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가방은 그곳에 있었고, 그의 흔적은 호텔 어디에도 없었다.


4. CCTV 공백 – 가장 중요한 구간이 없다

호텔 측은 모든 층의 엘리베이터 내부, 복도, 로비, 주차장 CCTV를 경찰에 제공했다.
L씨는 8월 18일 입실 후
✔️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모습
✔️ 7층에서 내리는 모습
✔️ 19일 오전 6시경, 1층 로비를 지나 외출하는 모습까지만 확인됐다.

이후 19일 저녁 다시 입장한 기록은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거나 객실로 이동하는 장면이 없다.

그런데… 9층 복도에는 CCTV가 없었다.


5. 비상계단에서 발견된 흔적

경찰은 9층까지 이어지는 비상계단을 조사했고, 계단 난간에 부러진 손톱 한 조각과 미세한 혈흔이 남아 있었다.

지문은 불분명했고, DNA 분석에도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계단 중간에는 누군가가 ‘위로 가는 중입니다’라고 적어둔 포스트잇 메모가 붙어 있었다.
그 글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손글씨로, 호텔 직원 누구의 필적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6. 가족의 진술 – “마지막으로 한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L씨의 누나는 이렇게 말했다.

“출발 전날, 갑자기 예전엔 안 하던 말을 했어요.
‘가끔 꿈에서 호텔 계단을 끝없이 올라가.
꼭 누가 부르는 것 같아.’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죠…”


마무리하며

속초 관광호텔 실종 사건은 물리적인 구조와 현실적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사람의 존재가 설명되지 않는 곳으로 이동한 미스터리다.

엘리베이터는 가지 못하고, 계단은 잠겨 있고, 호텔 구조상 그곳엔 아무도 없어야 했지만 짐은 그곳에 있었고, 사람은 사라졌다.

혹시, 그 계단 위에 진짜 누군가가 그를 부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


[다음 편 예고]
🔍 “서귀포 올레길 실종 사건 – 사라진 여행자와 남겨진 지도의 X 표시”

* 본 게시물은 실화가 아닌 허구에 의한 창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