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묘한 실종 사건 #19] 속초 산책로 실종 사건 – 나무마다 묶여 있던 빨간 끈과 유일한 초록 끈 하나
길은 사람을 인도한다.
하지만 어떤 길은, 그 길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2023년 4월, 강원도 속초시.
한적한 해안 산책로에서 한 남성이 실종되었다.
그가 사라진 지점엔 모든 나무에 일정한 간격으로 묶인 빨간 끈들이 있었고, 그 끈들 사이에 단 하나, 색이 다른 초록 끈이 걸려 있었다.
그 지점에서, 그는 사라졌다.
1. 사건 개요 – 일상을 걷던 사람
실종자는 속초에 거주하던 36세 회사원 N씨.
매일 아침 6시에 산책을 나가는 습관이 있었고, 사건 당일인 4월 11일도
📍 오전 6시 01분, 아파트 단지를 나와
📍 동명항 인근 ‘청간정 산책로’를 따라 해안숲으로 진입
📌 6시 37분까지
모든 GPS, 스마트워치 건강 기록 정상 작동
📌 이후 갑자기
신호 끊김
📌 7시 15분,
회사에 무단 결근 → 가족이 실종 신고
2. 이상한 점 #1 – ‘빨간 끈’이 만들어낸 패턴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 산책로 중간 구간에서
나무마다 동일한 간격으로 빨간 천 조각이 묶여 있는 장면을 확인했다.
✔️ 총 23그루
✔️ 바닥에서 1.2m 높이
✔️ 마치 ‘누군가를 유도하듯’ 같은 방향으로
모든 천 조각은 천연 섬유로 만든 손수건의 일부로 추정 직선 경로로 약 150m 정도 이어져 있었다.
3. 이상한 점 #2 – 그중 하나만 ‘초록색’
그 끈들 중, 중앙쯤 위치한 13번째 나무에만 초록색 끈이 묶여 있었다.
눈에 띄는 대비.
그 지점을 중심으로 바람의 방향, 나무의 간격, 끈의 흔들림까지 이상하리만큼 정적이었다.
N씨의 휴대폰 GPS가 마지막으로 꺼진 위치가 바로 그 초록 끈 앞 지점이었다.
4. 마지막 사진 – 끈을 찍은 듯한 흔적
실종자 N씨는 실종 당일 오전 6시 34분경 휴대폰으로 마지막 사진 한 장을 촬영했다.
그 사진엔 흐릿하게 보이는 빨간 끈 몇 줄과 가운데 무언가 흐릿한 그림자 같은 형체 그 사진을 밝기 조절하면
끈 사이에 서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었지만, 해상도가 낮아 식별은 불가능했다.
5. 수색의 실패 – 나무 사이, 길은 없었다
경찰과 구조대는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 반경 1.5km 이상 수색
✔️ 드론, 수색견, 지표투과레이더 투입
하지만
- N씨의 흔적 없음
- 스마트워치 추적 실패
- 통신 신호 단절
- 끈을 누가 묶었는지도 확인 불가
게다가 해당 산책로 관리기관(속초시청)은 “그 구간은 등산로가 아닌 폐쇄 지형”이라 설명했다.
공식 경로에도 없는 길. 누군가 임의로 만든 ‘길처럼 보이는 무언가’.
6. 기묘한 메모 – 산책로 입구 전봇대에 붙은 쪽지
이후 시민 제보로, 산책로 입구에 있는 전봇대 뒤편에서 종이 쪽지 한 장이 발견되었다.
종이엔 손으로 적은 문장이 있었다.
“빨간 끈은 경고야.
초록 끈은 문이야.
그걸 지나면… 돌아올 수 없어.”
마무리하며
속초 산책로 실종 사건은 사람이 사라졌다는 사실보다 ‘그를 사라지게 만든 방식이 보이는데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깊은 불안을 남긴다.
빨간 끈, 누군가가 설치한 패턴.
그 안에 섞인 하나의 이질적인 초록 끈. 그 끈은 단지 색깔이 달랐던 게 아니라, 규칙을 깬 존재였다.
그리고 그 규칙이 깨지는 순간, 한 사람도 함께 사라졌다.
[다음 편 예고]
🔍 “서울 반포 재건축단지 실종 사건 – 모두 떠난 단지에서 들린 한 사람의 외침”
* 본 게시물은 실화가 아닌 허구에 의한 창작물입니다.